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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두라/사회학습이론/관찰학습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

 

 

오늘은 반두라의 사회 학습 이론과 관찰 학습, 자기 효능감 및 상호결정론에 대한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두라는 보보인형 실험 등을 진행하며 행동주의적 관점을 인지적 관점으로 전환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두라는 정신분석과 행동주의적 관점에 반대하며 인간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조하였습니다. 반복적인 실험을 통한 연구방법을 통해 심리적 현상을 설명하려 하였고 현재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두라의 사회 학습 이론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은 학습과정이 사회적 맥락에서 발생하는 과정, 즉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모방하며 새로운 행동을 습득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환경) 요인과 인지, 정서적 (개인) 요인이 학습(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두라의 사회적 학습'은 '행동이론에서의 학습'의 개념을 확장한 개념으로 직접적인 강화가 없더라도 관찰이나 대리적 강화(직접적인 강화 없이 모델이 보상이나 벌을 받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강화를 받는 현상)를 통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전형적인 스키너의 자극(S)-반응(R) 이론은 직접적인 경험에 의존하지만 반두라는 SR이론에 관찰과 모방의 가능성을 포함시켜 행동이론을 확장시켰습니다.

 

반두라의 이론은 교육학, 상담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간의 발달과 학습을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 핵심 개념은 관찰학습(보보인형 실험), 자기 효능감, 상호결정론 등이 있습니다.

 

 

관찰학습 4단계

 

관찰학습은 4단계를 거치며 발생합니다.

 

1단계 주의 과정(attention process)

1단계는 주의 과정(attention process)입니다. 개인이 자극(모델의 행동), 즉 모델링 된 행동에 주의를 집중하여 관찰하는 과정입니다. 주의는 선택적으로 일어나고 관찰하는 개인의 특성(인지 능력, 과거의 경험)과 행동이나 사건의 관련성에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반두라는 관찰한 것만 학습한다는 가정을 하고, 노출된 모든 자극을 자동적으로 학습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개인이 요리 강사와 요리 방법, 재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2단계 파지 과정(retentional process)

2단계는 파지 과정(retentional process)입니다. 주의를 기울여 관찰한 학습내용을 언어적 또는 상징적 형태로 기억하고 저장하는 과정입니다. 학습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망각이 적게 일어나도록 상징적으로 부호화하거나 시연(rehearsal)을 하기도 합니다. 파지 과정은 관찰자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레시피를 메모하거나 기억해 두는 것입니다.

 

 

3단계 운동 재생 과정(motor reproduction process)

3단계는 운동 재생 과정(motor reproduction process)입니다. 관찰자가 모델의 행동을 실제로 모방하고 재생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모델의 행동과 자신의 행동을 비교, 수정하며 정확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정확도 높은 행동을 위한 교정적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운동 재생 과정은 관찰자의 인지적 능력, 신체적 기술과 운동 능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요리 강사가 알려준 재료대로 준비를 하고 순서대로 직접 요리하는 것입니다.

 

4단계 동기유발 과정(motivational process)

4단계는 동기유발 과정(motivational process)입니다. 관찰자가 행동을 모방하고 재생하기 위해 동기를 받는 과정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획득(학습) 한 것을 모두 수행(실행) 하지는 않습니다. 가치 있는 결과를 부르는 행동은 모방하지만 보상이 없고 처벌이 있는 행동은 실행하지 않습니다. 이때 행동 강화는 학습을 수행하도록 돕고, 학습한 것을 활용하는데 동기부여의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강사가 만든 음식이 맛있어 보인다거나, 칭찬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 가족과 지인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요리에 대한 흥미와 노력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보보인형 실험

 

반두라는 보보인형 실험을 통해 아동의 학습과 행동에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실험(1961년)

 

첫 번째 실험은 1961년 진행된 실험은 3~6세 미취학 아동 72명(남 36명, 여 36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동을 3개의 집단으로 분류하였고 1명씩, 10분간 놀이하는 모습을 관찰하였습니다.

 

집단 1은 보보 인형을 가지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며 놀이하는 성인을 직접 보며 아동이 놀이하였고, 집단 2는 보보 인형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성인을 직접 보며 아동이 놀이하였습니다. 집단 3은 성인 모델 없이 아동만 놀이하는 집단입니다. 10분 후 아동을 새로운 방으로 옮겨 관찰하였고, 새로운 방에는 3가지 종류의 장난감(공격성을 유발하지 않는 장난감, 공격성을 유발할 수 있는 장난감, 보보인형)을 비치해 두었습니다.

 

결과는 공격 모델 관찰 집단(집단 1)이 다른 두 집단에 비해 공격적 행동이 많이 관찰되었고, 모델의 행동과 같은 모방행동도 관찰되었습니다. 남아가 여아에 비해 더 공격적 성향을 보였고, 같은 성별의 성인 모델 행동을 더 효과적으로 학습했습니다.

 

 

두 번째 실험(1965년)

 

1965년 진행된 두 번째 실험에서는 '보상'의 개념을 추가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실험은 성인 모델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아닌 동영상을 통해 아동이 시청하는 환경이 주어졌습니다.

 

집단 1은 보보 인형에 대한 공격행동 후 상을 받는 성인의 영상을, 집단 2는 보보 인형에 대한 공격행동 후 벌을 받는 성인의 영상, 집단 3은 보보 인형에 대한 공격행동 후 보상과 처벌이 없는 영상을 관찰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는 집단 1은 집단 2, 3에 비해 더 많은 공격적 행동이 관찰되었고,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관찰된 결과에 의해 학습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대리적 강화).

 

보보인형 실험의 의의는 반두라의 실험은 자극과 반응을 통한 학습을 강조하는 행동주의 이론에 도전하며 모방과 관찰을 통한 학습에 뒷받침하는 근거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입니다. 또 소비자와 학부모의 큰 반향을 불러 1990년대 당시 미국의 텔레비전 폭력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아동의 학습과 행동에 대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동발달, 양육방법, 교육방법 등에 대한 통찰과 조정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계점

 

보보인형 실험의 한계점 및 비판점은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이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아동의 공격성을 유발했다는 윤리적인 문제입니다.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라는 점과 실험실 환경에서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실제 생활상황에 일반화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모어 페시바흐(Seymere Feshbach)와 로버트 싱어(Robert Singer)의 연구는 반두라의 실험 결과에 반격하며, 폭력적 드라마와 비폭력적 드라마를 시청한 아동 중 폭력적 드라마를 시청한 아동이 카타르시스를 경험해 실제 공격적 행동이 감소했고, 비폭력적 드라마를 시청한 아동의 공격적 행동이 더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로웰 후스만(Rowell Huesmann)의 27년에 걸친 종단연구의 결과(아동기의 폭력미디어 노출이 성인의 폭력행동을 증가시킨다.)가 반두라의 보보인형실험 결과와 동일한 결과를 도출하며 반두라의 이론을 지지하였습니다.

 

 

자기 효능감과 상호결정론

 

자기 효능감

 

자기 효능감과 상호결정론은 사회학습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자기 효능감은 개인이 자기 스스로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개인적 신념을 말합니다. 반두라는 자기 효능감이 학습이나 행동의 모방을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개인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믿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이 낮은 개인은 자신의 결점에 주의를 집중해 실제보다 과제의 난이도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과제에 대한 주의력을 저하시키고 실패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수의 성공경험은 자신감이 높아지고, 반복되는 실패경험은 자신감 저하를 초래합니다.

 

 

상호결정론

 

상호결정론은 행동과 인지를 통합하여 현실 세계의 광범위한 학습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포괄적인 모델입니다.

 

▶️핵심 원리

 

◾학습은 단순히 강화를 통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을 통한 인지과정이다.

 

◾학습은 행동과 행동의 결과를 관찰하는 것(대리적 강화)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학습은 관찰, 관찰을 통해 얻은 정보, 행동의 변화에 대한 결정을 포함하며, 행동의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 학습도 발생할 수 있다.

 

◾관찰자는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는 존재가 아니다.

 

◾개인 내적 요인(인지), 환경요인, 행동 요인의 관계는 양방향성을 나타낸다(상호결정론).

 

 * P(인간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인지적, 지각적, 내적 사건들), E(환경), B(행동) 간의 관계는 양방향적 상호작용 관계입니다.

* 외부 환경에만 초점을 맞춘 초기 사회학습이론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외부 환경과 내부적 요인을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모델을 제공하였습니다.

 

 

사회학습이론의 한계점 및 비판점

 

◾사회 학습 이론의 한계점 및 비판점은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만 강조하여 생물학적 요인(연령에 따른 변화)이나 개인적 요인(개인차, 개인의 경험, 개인적 문제해결능력)을 간과하였다는 점입니다.

 

◾사회적 학습에 대해 모델링, 강화, 보상 등 개인 외적인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개인 내적인 요인을 간과하였습니다.

 

◾반두라의 이론은 주로 실험연구를 통해 검증되었기 때문에 실험실 내에서의 결과를 현실에 일반화시키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사회적 학습에서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지만 강화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 학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비판과 한계점을 수용한 반두라는 이론을 보다 인지적인 관점으로 전환, 확장하여 1977년 이론의 대대적인 수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정된 사회학습이론은 자극과 반응의 결과로 학습을 설명하는 행동주의 이론에 사회적 환경 및 인지적 영향을 포함시켜 수정 및 확장시킨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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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문헌

강문희, 김매희, 유정은저.(2014). 아동발달론(개정판).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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